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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다
본문 장마비가 장대비로 내려서 세상이 다 꿉꿉합니다. 심지어는 방바닥도 축축합니다.
이렇게 습도가 높은데도 빨래를 해서 널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나마 건조기가 있다면 아무 걱정이 없지만, 건조기가 있어도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계세탁은 되는데, 건조기 사용은 금지되는 옷들이 많으니까요.
천상 널어서 말려야 하는데, 이 장마철에 마를까???
◈ 장마철, 건조기 안 쓰고 냄새 없이 빨래 말리기
1. 선풍기를 틀어준다.
비 오는날 빨래를 빨리 말리려면 이렇게 건조대나 옷걸이를 높게 해두고 밑에서 위로 선풍기를 틀어줍니다. 바람이 물기를 빨리 날려버리기 때문에 빨래가 금방 마릅니다.
여기에 제습기가 있다면 더 좋습니다. 제습기를 건조대 가까이에 놓고 틀어줍니다. 단, 제습기를 사용할 때에는 창문을 닫아줘야 합니다.
2. 신문지를 밑에 깔아준다.
반쯤은 제습기의 연장선이기도 합니다. 신문지 자체가 천연제습제로 잘 알려진 만큼, 습기를 잘 흡수해줍니다.
게다가, 옷을 널어서 말리다보면 젖은 옷에서 물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신문지를 빨래 밑에 깔아주면 바닥이 젖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기장이 긴 빨래(옷)은 앞뒤 길이를 다르게
빨래 중에는 길이가 긴 것도 있습니다.
수건과 긴 바지들이 그렇습니다. 할 수 있다면 길게 펼쳐서 너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럴 수 없을 때에는 옷걸이에 반으로 접어 널게 됩니다.
이처럼 길이가 긴 빨래를 반으로 접어 널어야 할 때에는 앞뒤 길이를 다르게 널어줍니다. 한쪽은 길게, 한쪽은 짧게 널어두면 바람이 잘 통해서 빨래가 빨리 마릅니다.
4. 기장이 긴 옷은 바깥쪽에, 짧은 옷은 가운데 널어준다.
세탁물을 건조대에 널 때, 기장이 긴 옷은 바깥쪽에, 짧은 옷은 가운데 널어두면 더 좋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 좌우 양쪽 끝이 밑으로 길게 내려오고 가운데가 텅 빈, 이른바 아치형으로 널어주면 통풍이 잘 돼서 빨래가 잘 마릅니다.
◈ 1번+3번
선풍기.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선풍기를 잘 활용했습니다. 여성용품을 일회용이 아니라 천으로 된 것을 쓰는데, 다른 계절에는 하루면 다 마릅니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아무리 기다려도 마르질 않아. 혹시 모를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손빨래를 한 뒤에는 선풍기를 틀어서 말려주곤 했습니다.
거기에, 길이가 긴 빨래를 반으로 널어접을 때 앞뒤 길이를 다르게 널어주니까 정말 효과가 좋았습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와이드팬츠를 혹시나 수축할지 몰라 건조기에 안 넣고 널어서 말렸는데요. 옷걸이에 걸 때 허리쪽 1/3, 다리쪽 2/3로 길이를 다르게 해서 널었더니 확실히 빨리 마르는 것 같습니다. 처음 널 때만 해도 (옷에 천이 많아서) "이거 언제 마르냐." 했는데 말이죠(그냥 건조기에 다시 넣어버릴까 고민한 건 안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