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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 밴드(Xiaomi Smart Band) 4
◈샤오미 스마트 밴드(Xiaomi Smart Band) 4
2019년 샤오미에서 공개한, 손목에 차는 저사양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밴드 Mi Band의 4번째 제품.
심박수(심박수치 표시), 상태(걸음, 거리, 칼로리 등 수치표시), 운동(야외달리기, 트레드밀, 싸이클링, 걷기, 자유훈련, 실내수영 등 모드선택), 날씨(스마트폰 앱 연동으로 정보표시), 알림(그동안 왔던 알림 내용 열람), 더보기(방해금지, 알람설정, 음악콘트롤, 스톱워치, 타이머, 무음 토글, 밴드화면 선택, 기기찾기, 밝기, 화면장금, 자동꺼짐, 재시작, 공장초기화, 법적 정도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안드로이드 4.4 (킷캣) 이상.
iOS 9 이상의 아이폰에서 사용가능.
샤오미 공식앱 MiFit으로 연계했었으나, 후속 모델들 세대 차이가 커진 뒤 리타이어, 앱 이름이 MiFitness로 바뀐 후 더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여전히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써드 앱인 ZeppLife 에서 모든 기능과 연계를 지원하며, 공식 웹이나 QR에서도 젭라이프를 안내 랜딩하기도 함 (2022년말 기준).
부모님이 몇 년 전 지인분에게 샤오미 미밴드를 선물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사용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저런 이유로 미밴드는 방치, 현재까지 제가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저 자신도 스마트밴드로 비록 구형이긴 하지만 핏빗차지를 쓰고 있어서 말입니다. 기계에도 아무 이상이 없고 성능에도 별 불만이 없는 지라, 굳이 미밴드로 넘어갈 필요성은 못 느꼈는데요. 호기심은 아무리해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미밴드를 안 쓰시게 됐을 무렵에도, 호기심에 가슴이 간질간질했지만 그때에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안 그래도 사적으로 꽉 막힌 일이 있어서 현실도피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동안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그거 사는데 집중했는데, 살 물건 다 사니까 또 다른 관심거리를 찾고 있네요. 그런 찰나에 미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녀석은, 어떤, 느낌일까.
잠시 고민하던 차에, "그래 한 일주일, 아니 이번 주 남은 날만 써 보자."라는 생각에 미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습니다.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미밴드 계정을 만들고, 방치되어 배터리가 간당간당한 미밴드 코어를 충전하고, 고리가 끊어지고 또 촌시러운 기본 스트랩을 대신할 새 스트랩을 쿠팡에 주문하기.
그렇게, 그제 저녁에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다 갖춰놓고, 어제 아침에 로켓처럼 배송된 스트랩을 영접했습니다.
제가 새로 구매한 미밴드 4용 스트랩은, 이름답게 손목에 감기는 밴드 부분에 구멍이 송송 나 있는 타입니다.
색은 기본컬러에 코어 둘레와 밴드 안쪽 - 손목이 닿는 부분에 닿는 부분은 다른 컬러로 된 투 컬러입니다. 판매되는 종류는 무척 다양하지만, 제가 구입한 것은 그 중에 블랙 - 레드, 그레이 - 레드입니다. 블랙과 그레이가 기본 색상, 레드가 코어 주변과 밴드 안쪽 부분의 색입니다.
사실 손목에 닿는 안쪽 부분은 제품을 착용하면 안 보입니다. 실제로 보이는 부분은 기본색상에 코어 둘레의 색상 정도일 텐데, 이 제품은 밴드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그 구멍 덕분에 손목에 닿는 부분의, 밴드 안쪽의 컬러가 밖으로 보입니다. 그 덕에 전체적인 배색이 3 (블랙, 그레이) : 2 (레드) 정도로 조화를 이룹니다.
그것이 무척 세련돼 보여서 말입니다. 쿠팡에서 보자마자 바로 눈에 꽂혔습니다. 가격면에서는 쿠팡에서 판매하는 다른 미밴드 3,4용 스트랩이 훨씬 저렴합니다. 이 제품 하나 가격으로 2개, 최대 3개까지도 할 수 있죠. 하지만 다들 원컬러의 기본형태 + 똑같은 색을 주는 거라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실제로 배송받아서 착용해 보니까, 예쁩니다.
원컬러로 된 제품들도, 코어가 검은색이다보니까 스트랩에 코어를 끼워 둔 상태로는 꽤 준수해 보입니다. 하지만 정작 손목에 차면 그 뭐라고 할까요. 은근한 촌스러움이 스멀스멀 배어나옵니다. 특히 스트랩을 고정해주는 고무가 손목 측면에서 와서 훤히 보인다는 점이 치명적.
핏빗 차지2만 해도 일반 시계줄 같은 구조의 스트랩을 착용해서, 금속고정구나 고리는 모두 손목 아래로 들어가 옆에서는 안 보입니다. 그런데, 미밴드 스트랩은 (금속도 아니라 고무로 된) 고정고리가 훤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게 꽤 눈에 거슬리는데, 두 컬러로 된 스포츠 펀칭 스트랩은 손목에 찬 상태로도, 스트랩의 펀칭구멍을 통해 안쪽 색깔이 보여서요. 쇼핑몰의 제품 이미지 사진에서 본 것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작 이전 사용자셨던 저희 어머니는 미밴드 디자인을 별로 좋게 평가하지는 않으셨는데요. 오늘 제가 찬 걸 보더니 "어머, 예쁘다. 이거 뭐야?" 그러시더군요.
처음에는 이번 주말까지만 시험삼아 혹은 호기심 가라앉히기용으로 써 볼까 했는데요.
오랫동안 써 와서 익숙함 + 데이터도 축적돼 있음 = 핏빗 차지2를 손에서 놓는 것도 조금은 신경이 쓰입니다. 그렇다고 미밴드도 스트랩까지 샀는데, 그냥 모셔만 두자니 좀 그렇고.
잠시 고민한 결과, 그냥 아예 둘 다 착용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핏빗은 2/3는 시계용도로 쓰던 거니 그냥 시계처럼 쓰고, 미밴드는 전화수신이나 메시지 알림 같은 걸 맡기는 것. 어떨지는 며칠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