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가와 지로 소설 얼룩고양이 홈즈 시리즈 개인 번역]
얼룩고양이 홈즈의 현상금 5장 (3)
“나는 아무 것도 몰라!”
그렇게 불평을 늘어놓은 것은, 모모세 타로였다.
“압니다.”
그것을 매니저인 루미코가 달랬다. “하지만 가타야마 일행에게 조금이라도 협력해주고 싶어요. 조금만 참아 주세요.”
“참나……. 난 바쁘다고…….”
모모세가 바쁘지 /않/다/는 사실은, 루미코가 제일 잘 알고 있었지만…….
츠지무라 료의 돌연사. ㅡㅡ그것은 대인기절정의 스타였던 만큼, 빅뉴스였다.
게다가, 아마도 파티회장에서 마신 술에 독극물이 들어있던 모양이다, 라는 것이 된다면, 매스컴이 시끄럽게 구는 것도 당연하리라.
모모세와 루미코는, 연회장 플로어 로비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ㅡㅡ가타야마. 뭔가 알았어?”
루미코는 가타야마가 땀을 닦으며 걸어오자 물었다.
“아니, 그럴 상황이 아니야.”
가마야마는 그렇게 말했다. “파티의 참석객들은 다들 돌아가 버렸고……. 물론, 접수처의 목록을 토대로, 전원 확인을 해봐야지.”
“큰일이구나. 게다가…….”
루미코는 잠시 주저했다. “우리도, 다소는 관계가…….”
“웃기지 마!”
모모세가 말했다. “괜히 엮였다간, 이번 신곡도 못 나오게 될 거야.”
“그렇죠. 연예계는 어쨌든 경찰과 얽히는 일은 싫어하니까.”
“하지만, 그 메일이 있어.”
가타야마는 말했다.
“그래. ㅡㅡ역시, 그 메일을 보낸 인간이 범인일까?”
루미코의 휴대전화에, <진지하게 노래 부르지 않은 츠치무라 료는 용서할 수 없다!>라고 메일을 보낸 것은 누구인가.
“그 메일에는, <살해했다>라고는 쓰여 있지 않아.”
가타야마는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동기가 될 수 있는 건가…….”
가수가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고 해서, 살해하거나 하는 것일까.
“나도 그걸 듣고 확 죽여 버리고 싶었다고.”
모모세가 그렇게 말하자, 루미코는 당황했다.
“잠깐만요!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말아 주세요!”
“알아. 게다가 나는 그 녀석의 음료에는 가까이 가지도 않았어.”
그러자ㅡㅡ 홈즈가 어느 사이엔가 가까이 다가와서 모모세 쪽을 올려다보며 울었다.
“야ㅡ옹.”
“뭐냐? 나한테 불만이라도 있는 거냐?”
그런 말과 함께 모모세가 홈즈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홈즈가 훌쩍 소파 위로 뛰어올라, 모모세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왼손을 가볍게 코로 찔렀다.
“뭐야ㅡㅡ. 차갑잖아. 코가 축축해.”
그렇게 말하면서도 모모세는 은근히 기뻐하고 있었다.
“ㅡㅡ그런가.”
가타야마는 말했다. “그 파티에 참석해서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회장의 상황을 찍고 있던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러네. 찍지 않은 쪽이 더 적을지도 몰라.”
루미코가 그렇게 말했다.
“별 생각 없이 찍은 영상에, 그 잔에 가까이 다가간 인간이 찍혔을지도 몰라.”
가타야마는 말했다.
“그러네. 인터넷에 올려보면 어때? 오늘밤 파티의 영상을 찍은 사람에게, 영상을 제공해주지 않겠느냐고.”
“그런 방법이 있나.”
가타야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과장님에게 얘기해보겠어. 게다가……. 그 메일 건도, 숨길 수는 없어.”
“살인사건이 일어났으니 말이지……. 하지만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큰일이 날 거야. 분명히.”
루미코는 말했다.
“나도 알아. 되도록 수사원 사이에서만 정보가 돌도록 할게. 메일 발신원을 알게 되면…….”
“보낼 때마다 다른 주소였어.”
“알아볼게. 알아볼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어쨌든 나는 그쪽에는 약해서 말이지.”
“시대에 뒤쳐진 거야.”
하루미가 말했다.
“ㅡㅡ그럼, 우리는 그만 가 봐도 될까?”
루미코가 말했다.
“응. 만약 또 메일이 오면 알려줘.”
“물론이야.”
가타야마와 하루미 일행이 다시 연회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한 뒤.
“이런이런…….”
모모세가 고개를 흔들었다. “신곡이 제대로 나올 수 있으려나.”
“노력하겠어요, 제가.”
루미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것보다ㅡㅡ 어디로 할까요?”
“뭘?”
“이 호텔의 방을 잡을까요?”
루미코는 모모세가 제대로 노래를 부르면 같이 자도 좋다고 말한 것을 잊지 않았다.
“아아…….”
모모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뭐, 그만두자고.”
그렇게 말했다.
“예?”
루미코는 당황했다. “제가, 취향이 아니었나요?”
“그렇지 않아.”
모모세는 히죽 웃었다. “언제 침대로 끌어들일까 매일 밤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캠페인 때문에 순회하는 중에는 관두자고. 역시 일과 사생활은 분리해야지.”
“모모세 씨…….”
“게다가ㅡㅡ 헤어진 마누라도 와 있고.”
루미코가 뒤를 돌아보자, 요시타니 요리코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요리코 씨…….”
“엄청난 일이 벌어졌네요.”
요리코가 말했다. “루미코 씨. 이 사람을 지켜주세요.”
“ㅡㅡ물론입니다.”
루미코는 말했다. “매니저인걸요. 만약 살해당할 것 같은 상황이 되면,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요리코는 그 말을 듣고 약간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ㅡㅡ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잠깐의 틈을 두고, 루미코, 요리코, 모모세 세 사람은 같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