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가와 지로 소설 "얼룩고양이 홈즈 시리즈" 개인 번역
얼룩고양이 홈즈의 현상금 2장 (3)
“운이 좋았어.”
가타야마는 한숨을 내쉬었다. “뛰어내린 곳이 화단의 부드러운 흙이라 골절로 끝났어.”
“정말이네. 다행이야.”
하루미도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빨리 남편분을 죽인 범인은 체포해야겠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
가타야마는 떫은 얼굴을 하며 말했다.
ㅡㅡ야자키 기누에가 단지 5층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가타야카 일행은 구급차로 실려간 병원에 와 있었다.
“자녀분은 괜찮은가요?”
그렇게, 걱정스럽다는 듯이 말한 것은 카미야 야스요였다.
기누에가 뛰어내렸다는 말을 듣고 가타야마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던 카미야 부부도 함께 병원에 온 것이었다.
“어쩌면ㅡㅡ.”
카미야 테츠지가 말했다. “부인도 저와의 소문을 들으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남편분이 돌아가시고,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그런 소문을 들으면 상처 입겠지요.”
“말씀대로입니다. ㅡ카츠지 군은 부인의 어머니께서 같이 계셔주고 계십니다.”
가타야마가 그렇게 말하자,
“가타야마 씨. ㅡㅡ이건 부인께서 잠자코 있어달라고 부탁하신 겁니다만…….”
카미야가 그렇게 말했다. “사태가 이렇게 된 이상, 그런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없게 됐습니다.”
“그 말씀은.”
카미야는 기누에에게서 들은 이야기ㅡㅡ 살해당한 야자키 토시오가, 당일 아침 출근할 때 처에게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부인으로서는, 자신이 그 이야기를 믿으려고 하지 않아서 남편분이 정말로 살해당했다는 책임을 느끼고 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ㅡㅡ이해합니다.”
가타야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야자키 씨가 버스에 타기 전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노린다고 겁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냐ㅡ.”
홈즈가 울었다.
“그런가…….”
가타야마는 잠시 생각을 했다가, 홈즈의 털을 쓰다듬으며 “그날 아침, 야자키 씨가 그렇게 말했다. 그럼, 야자키 씨는 누군가 자신을 노린다는 것을 언제부터 알았던 것일까요?
“그건, 다시 말해, 그 전날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
하루미가 말했다.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 부인의 의식이 돌아오면 확인해보자. 상태가 이상하면 부인도 알아차리지 않았을까. 전날 그런 기색이 없고, 아침에 출근할 때에 불안해졌다고 하면, 아쟈키 씨는 어디에서 어떻게 누군가 자신을 노린다는 사실은 안 것일까.”
“전날, 잠들고 나서 아침까지 사이에? 하지만, 줄곧 집에 있었을 거 아냐.”
“그래. 게다가, 단순히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라는 것만이 아니야. 아츠기 사야 씨에게는 단정적으로 『살해당한다』라고 말했어.”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라는 거네.”
“응…….”
가타야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부인에게 자세한 얘기를 물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