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가와 지로 소설 얼룩고양이 홈즈 시리즈 개인 번역
▣ 얼룩고양이 홈즈의 현상금 2장 (4)
“폐를 끼쳐서 면목이 없습니다…….”
야자키 기누에는, 진통제 수액 때문에 조금 멍해하면서도 말하고는, “저, 카츠야는 생각하지도 않고,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중얼거리듯이 말을 계속했다.
“하지만 팔다리 골절로 끝났으니까요.”
하루미가 격려하듯이 말했다. “죽어선 안 된다, 라는 거예요.”
“역시 저와의 소문을 들으셨군요.”
카미야가 말했다. “떠들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놔두면 될 일입니다. 언젠가 다들 잊어버릴 거예요.”
“카미야 씨에게도 폐를…….”
“야자키 씨가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
“지금 카츠야 군과 함께 어머님이 이리로 오시고 계신답니다.”
가타야마가 말했다. “그런데 ㅡㅡ방금 그 얘기, 어떠셨습니까?”
살해되기 전날 밤, 야자키 토시오의 기색이 어떠했는지 확인한 참이었다.
“그러네요…….”
기누에는, 잠시 물끄러미 천장을 바라보았다. “ㅡㅡ다시 생각해 봐도, 그 사람에게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회사에서 돌아와서 밥을 먹고……. TV에서 뭔가의 스포츠 방송을 보고, 목욕을 한 뒤……. 예, 그래요. 평소와 똑같았어요.”
“그렇다면,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일까요.”
“아아……. 그렇게 되는군요. 알아차리질 못했네요.”
“밤 늦게, 전화가 왔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습니까?”
“없었을 거예요. 휴대전화도, 늪 옆에 두지만, 딱히 아무 것도…….”
그때 하루미가 뭔가를 눈치챈 듯,
“ㅡㅡ오빠.”
“왜 그래?”
“메일이라면.”
“그런가. ㅡㅡ자는 사이에 메일이 오는 일은 있지.”
가타야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부인. 컴퓨터는 어떤가요?”
하루미가 그렇게 물었다. “남편분은 컴퓨터로 뭔가를 하고 계시진 않았나요?”
“예에……. 전 뭔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남편은 매일 밤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전 먼저 잠자리에 들었지만, 남편은 깨 있었죠……. 한밤중까지 그러고 있지는 않았겠지만요. 뭘 하는지는, 저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알아보자.”
가타야마는 말했다.
“야자키 씨의 휴대전화는?”
“이미 부인께 돌려드렸을 거다.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겠지.”
“아마도…… 거실 선반장에 있을 거예요. 확인해 보세요.”
기누에가 그렇게 말했다.
그때, 병실문이 열리고 작은 남자아이가 뛰어 들어왔다.
“엄마!”
그 말과 함께 기누에의 침대로 달려와서는, “엄마, 괜찮아?”
라며 기누에에게 매달리듯이 하며 말했다.
“카츠야……. 미안. 엄마가 깜빡해서 베란다에서 떨어지고 말았어.”
기누에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지만, 괜찮아. 잠깐 입원해야 하지만, 다 나을 거야.”
“그러면 다행이지만…….”
카츠야는 안도한 기색으로 말했다. “밥을 잘 안 먹으면, 안 나을 거야.”
“그래, 그렇지…….”
기누에는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카츠야한테 뒤지지 않을 정도로 먹을게.”
그 광경을 보고,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한 사람, 홈즈만이
“냐…….”
하고, 감격한 마음을 표현하듯이, 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