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고양이 홈즈의 현상금 2장 (2)
그러면서 소녀는 살짝 웃었다. “ㅡㅡ헤에, 수사1과라니, 경찰의 꽃이잖아.”
“너, TV에서 드라마를 너무 봤어. 쿠보타 미스즈 양.”
가타야마는 학생증을 돌려주었다.
“가타야마 요시타로라니, 뭔가 위엄이 있는 이름인데,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
“그렇지. 원래부터 형사일에는 안 맞아.”
“이상한 사람. ㅡㅡ저기, 설마, 지금 그 얘기 진짜로 믿는 건 아니지?”
쿠보타 미스즈가 그렇게 물었다.
“야자키 씨 부인과 카미야라는 사람 얘기? 물론, 안 믿어.”
“다행이다! 좋은 사람이네, 가타야마 씨.”
“너는ㅡㅡ 저 사람을 아니?”
“방금 전 그 아줌마? 유감스럽지만 알아. 우리 엄마하고 비교적 사이가 좋거든.”
그러면서 미스즈는 얼굴을 찌푸렸다. “다른 사람 험담을 하는 걸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야.”
“과연.”
“나는 2동 <311>호. 카미야 씨랑 같은 동에 살아. 카미야 씨, 사실은 좋은 사람이야. 야자키 씨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당연하잖아.”
“살해당한 야자키 씨를 잘 아니?”
“얼굴 정도만. 가끔 아침에 같은 버스를 타는 일이 있었으니까. 부인하고는 바자회에서 얘기를 한 적이 있어.”
미스즈는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범인은 짐작이 가?”
“그런 걸 물어도 말이지.”
하고 가타야마는 쓴웃음을 지었다.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알게 되면, 가르쳐 줘.”
“응, 알았어. ㅡㅡ아, 명함, 고마워.”
그렇게, 미스즈는 가타야마의 명함을 받아들더니, “그럼, 내 휴대폰 번호 알려줄게.”
“고마워. ㅡㅡ그럼, 난 이제 돌아가야지.”
가타야마는 손목시계를 보고 말했다.
거기에,
“오빠!”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하루미가 공원에 들어와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동생이랑 같이 왔어?”
미스즈가 물었다.
“그리고, 저 고양이도 말이지.”
홈즈가 하루미의 발밑을 걷고 있었다.
“귀여워라!”
ㅡㅡ그 뒤, 하루미 일행과 쿠보다 미스즈의 대화가 잠시 이어졌다.
“모처럼 만났는데, 괜찮다면 차라도 할래요?”
하루미가 말했다.
“이 단지 안에, 경식당이나 카페가 세 군데나 있어.”
미스즈가 안내해 준 경식당에서, 결국 가타야마 일행은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미스즈는 과일파르페를 싹 비웠다.
“칼로리 계산 해야지.”
하고 미스즈는 말했다.
“열여섯? 좋겠네, 젊어서.”
“하루미 씨도 젊잖아요…….”
“고마워. 하지만 형사랑 한집에서 살면서, 세상의 여러 일을 보다보면 늙어.”
하루미는 그렇게 말했다. “그렇지? 홈즈.”
“냐.”
홈즈가 하루미의 무릎 위에서 울었다.
“ㅡㅡ미스즈잖아.”
가게에 들어온 남성이 말을 걸자,
“아…….”
미스즈는 한 순간 말을 하지 못했다.
“얼룩고양이가 귀엽네요.”
그렇게 말한 것은 함께 있던 여성.
“카미야 씨, 안녕하세요.”
미스즈가 말했다.
넓은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미스즈와 그 아내도 가타야마 일행에 합류했다.
카미야의 아내는 야스요라고 했다. ㅡㅡ도회적이고 세련된 주부였다.
“ㅡㅡ수사1과의 형사님이신가요.”
카미야는 웃으며 “저와 야자키 씨의 부인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미 들으셨나요.”
하루미가 말했다.
“예.”
카미야는 야스요와 얼굴을 마주보았다.
“뭔가, 요 며칠 사이 단지 사람들이 저희를 보는 눈이 신경이 쓰여서요.”
야스요가 그렇게 말했다. “친하게 지내는 부인이 알려주었어요. 당치도 않은 소문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되지도 않은 이야기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가타야마가 말했다. “빨리 범인을 체포해야지요…….”
“냐ㅡ.”
홈즈가 동의하고, 모두가 웃었다.
“안심했어요. 말씀을 드릴 수 있어서요.”
하고 야스요가 말했다. “미스즈도, 고마워.”
“저, 카미야 씨의 왕팬인걸요!”
미스즈의 말은 힘찼다.
“그렇다쳐도……. 어째서 야자키 씨가 살해당했는지, 그건 의아합니다.”
카미야가 말했다. “물론 그렇게 친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도저히 다른 사람의 원한을 살 사람으로는…….”
그때, 쇼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주부가 가게에 성급하게 들어오더니,
“있죠, 들었어요? 방금 전에 3동에서 사람이 떨어졌대요!”
라고, 가게 계산대에 있던 여성에게 말했다.
“어머, 자살인가요?”
“그게, 요전에 남편이 살해당한ㅡㅡ. 그 부인이래요!”
가타야마 일행이, 한 순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