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룩고양이 홈즈의 현상금 1장 (2)
“짐작 가는 바는, 전혀 없습니다.”
라고 야자키 기누에는 말했다.
“그렇습니까.”
하고 가타야마는 고개를 끄덕이고, “하지만, 실제로 남편분은 가슴을 찔리셨서요…….”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하고 기누에는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말로 평범한……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알았습니다.”
라고 가타야마는 말하고, “이런 때에 죄송합니다.”
“아뇨……. 그래서, 남편은 언제 돌아올까요.”
기누에의 어조는, 마치 남편이 평소처럼 회사에서 돌아온다, 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검시가 있으니까요. 연락드리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하고 기누에는 깊이 머리를 숙이고, “카츠야를 데리러 가야 하니…….”
“알았습니다. 뭔가 여쭈고 싶은 일이 있다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가탸아마는 야자키 기누에를 배웅하고, 후 한숨을 쉬었다.
“ㅡㅡ그다지 슬픈 것처럼 보이지는 않네요.”
라고, 이시즈 형사가 말했다.
“반쯤 방심상태인 거야.”
하고 가타야마는 말했다. “아마도, 남편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이겠지.”
“그럼, 충격이 너무 커서?”
“응. ㅡㅡ카즈야를 데리러 간다, 라고 말했지만, 아이는 할머니가 와서 돌봐주고 있을 거다. 그것도 잊어버린 것이겠지.”
가타야마는 수사1과의 응접실로 들어갔다.
“기다리게 했군.”
“아뇨…….”
기다리던 것은, 버스에 야자키와 함께 탔던 아츠기 사야였다.
“사모님은 뭔가 말씀하셨나요?”
그렇게 사야는 물었다.
“아니, 아무 것도. ㅡㅡ아직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모르는 기색이라.”
“그러시겠죠. ㅡㅡ그게 자연스러운 거예요. 저처럼 이웃에 사는 사람도, 아직 믿을 수 없는 정도인걸요. 야자키 씨가 쓰러지는 모습을 이 눈으로 봤는데도요.”
“문제는 그 버스야.”
하고 가타야마가 말했다.
“버스 안에서 찔렸다니, 확실한 걸까요.”
그렇게 말하고 나서, 사야는, “하지만ㅡㅡ 정말로 그때, 버스 안에서 보고 있었지만, 찌른 사람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현실문제로서 혼잡한 버스 안에서 사람을 찌른다는 건, 간단하지 않아.”
라고, 가타야마는 말했다. “특히 흉기인 칼붙이도 발견되지 않았어. 그렇다는 것은 범은 그대로 피가 묻은 흉기를 갖고, 버스를 계속 타고 있었다는 것이 되지.”
“대담하네요!”
“그런 일이 가능한지 어떤지. ㅡㅡ버스 안을 조사하면 조금이라도 흔적이 남아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문제의 버스를 조사할 수가 없었다. 겨우 버스가 일단 버스회사로 돌아가서, 보러 갔을 때에는, 이미 버스바닥도 다 닦아버린 뒤였지.”
가타야마는 어깨를 으쓱이며, “물론, 많은 승객들이 바닥을 밟아댔으니, 가령 약간의 피가 묻어 있었다고 해도, 아마도 발견되지 않았겠지.”
“하지만…… 어째서 야자키 씨가…….”
하고 사야는 고개를 저었다.
“기억하는 범위로 충분하지만, 버스에서 이야기할 때까지의 일을, 다시 한 번 들려주겠어?”
“예. ㅡㅡ그러니까.”
사야는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뒤,
“제가 저희 집인 <508>호를 나와서 서둘러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니까, <505>호 문이 열리고…….”
사야는,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라 탈 수 없었기 때문에 야자키와 함께 계단을 내려간 일, 버스에 타고 난 뒤의 대화를 떠올렸다.
“ㅡㅡ그래요. 야자키가 씨가 제 팔을 붙잡았어요. 저, 깜짝 놀라서. 그랬더니, 야자키 씨가 말했어요. 『나는 살해당할 거다.』라고…….”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다.
분명히, 그 사람은 그렇게 말했어.
ㅡㅡ슬슬, 어두워지려고 하고 있었다.
버스 밖 단지의 풍경은 어두운 밤 속에 녹아들어, 밝은 창문이 열을 이루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야자키 기누에는 멍하니 버스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ㅡㅡ귀가하는 샐러리맨으로 버스 안은 혼잡했으나, 다행히 기누에는 역 앞에서 타서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ㅡㅡ 뭐였을까. 그 사람의 말은.
기누에는 남편, 야자키 도시오가 출근 전에 “누군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던 일을, 잊은 것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