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유산균이란 발효결과물로 유산 = 젖산을 만들어내는 세균을 말한다. 주로 사람의 내장, 구강, 성기 등에서 사람과 공생하는 유익균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방식이 우유로 요거트를 만들어먹는 것이다 보니 동물성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두유나 아몬드밀크 등의 식물성 제품으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인간의 몸은 의외로 세균의 터전이다. 특히 장내세균은 체내조직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개체수가 늘어나면 우리 몸의 대사에 관여해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유익균은 전신의 건강을 유지하지만, 유해균이 세력을 확장할 경우 건강이 망가진다. 영양제로서의 유산균은 이 장내 유익균 집단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섭취한다.
하지만 장내 세균집단 환경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유산균종이 반드시 효과를 본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모든 유산균을 다 섭취해 볼 수는 없으므로, 유산균을 고를 때 대략적으로 몇 가지의 기준을 두게 된다.
1. 보장균수를 보자.
보장균수란, 해당 유산균을 먹었을 때, 실제 장에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의 숫자를 의미한다.
유산균 제품의 성분표를 보다보면 '투입균수'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그저 이 제품에 유산균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를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실제 장에 도착해 제 역할을 하는 유산균의 양이 더 중요하므로, 투입균 수보다는 보장균 수를 살펴보는 것이 더 유의미하다.
2. 균종이 많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균이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 다양한 제품을 섭취해보는 것이 좋긴 하다.
그런 점에서 하나에 많은 균종이 들어가 있다면 시행착오에 드는 시간, 돈, 노력을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많은 균종이 들어갔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 별 효과도 없는 유산균을 잔뜩 때려박은 뒤 효과 좋고 비싼 유산균은 쥐똥만큼 집어넣었어도 전체 투입균종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다양한 균죵이 모두 비슷한 비율로 배합되어 있는 것이다.
다만, 균종의 수가 많아지면, 균종 하나하나의 절대 수는 줄어들어 해당 균종이 갖는 효능을 제대로 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궁합이 맞지 않는 균종이 섞이면, 서로 죽여버리는 팀킬(?!)도 발생할 수 있다.
3. 유산균 원료업체를 확인해 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산균 원료회사로는 듀퐁 다니스코, 한센, 로셀 등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들은 유산균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특허까지 내고 있다. 이런 업체가 아니더라도 상품정보에 유산균 원료업체를 공개하고 있다면 그럭저럭 믿을만 하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남에게 게시할 정도의 신뢰성은 갖고 있다는 뜻일 테니까.
4.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건강과 관련된 제품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되는 것이 있고, 일반의약품으로 나오는 것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식품의 형태로 가공한 것이며, 일반의약품은 말 그대로 의약품으로서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의약품은 특정 질병의 치유 혹은 예방이라는 확실한 목적을 갖고 만들었으며, 그에 대한 확실한 효과가 입증이 되어야 판매가 가능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 예방하는 효과는 없고, 그렇게 사용될 수도 없다.
유산균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온 제품들은 식약처에서 고지한 "무난한" 균종들을 식품회사들이 배합하여 출시한다. 많은 균종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인터넷구매가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지만, 엄격한 품질관리와 상품설명이 부실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내놓은 제품들은 특허를 낸 균종을 중심으로 제약회사에서 단일균종으로 출시하는 일이 많다. 의약품으로서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약국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고(그에 따라 가격비교도 힘듦),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균종을 사용하기에 소비자가 각각의 균주에 대해 파악하고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1.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유산균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은 분명하나, 그래도 일단은 세균이다. 그래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여드름,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할 경우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고열, 어지럼증, 구토, 심박 수 저하, 저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유산균 섭취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2. 항생제 복용 시 주의
항생제와 유산균을 함께 복용할 경우, 팀킬이 발생할 수 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품인데, 문제는 유산균도 그 영향을 받는다는 것. 그래서 항생제를 장기복용할 때에는 종종 장내 유익균층도 같이 박살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항생제가 본래 목적으로 하는 세균에 대한 제거효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할 때에는 유산균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생제 효과 때문에 장내 유익균 환경이 망가지기도 하기 때문에,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을 때에는 유산균을 같이 처방받기도 한다. 이렇게 유산균을 섭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항생제가 완전히 흡수되고 난 뒤 - 대략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3. 캡슐형 제품의 캡슐은 제거하지 않는다.
구강섭취된 유산균은 장까지 내려가는 과정에서 담즙과 위산에 많이 사멸한다. 유산균 제품을 살필 때, 실제로 장에 도착한 보장균수를 확인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캡슐형 제품의 경우, 그 캡슐이 위산으로부터 유산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캡슐을 제거하여 섭취하면 유산균은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만약 알약을 섭취할 수 없다면, 처음부터 분말형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낫토와 청국장에는 유산균이 없다.
일본의 낫토와 우리나라 청국장은 발효식품이기는 하나, 두 식품을 발효시킬 때 사용되는 균은 단백질을 잘 분해해주는 세균이지 유산균이 아니다.
2. 신 김치에는 유산균이 없다.
유산균은 발효의 결과 유산 = 젖산을 발생시킨다. 그런데 이 상태가 지속되어 산도가 너무 높아지면 되려 자기들이 분비한 젖산에 유산균이 죽는 사태가 발생한다. 신김치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
김치가 시어진다는 것은 유산균이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로, 계속 시어지면 유산균들이 죽어나간다. 시다못한 김치가 군내가 나거나 물러지는 것은 유산균은 죽고 효묘균이 자라기 때문이다. 가장 맛있게 익었을 때의 김치에는 유산균이 풍부할지 모르나, 시어빠진 김치는 유산균 수가 매우 적어진다.
3. 쇠수저에 닿는다고 유산균이 죽지는 않는다.
쇠수저를 사용해 요거트를 만들었을 때 유산균이 죽는 것은, 쇠수저에 남아있는 다른 세균 때문이다. 쇠수저를 끓는 물에 살짝 담가 살균해 주면, 아무 문제 없다.
장이 약한 편입니다.
기름진 음식, 매운 맛의 인공조미료 등을 먹으면 거의 100% 배탈이 나고, 때때로 화장실에서 큰 볼일을 보면 변이 (토끼똥이 아님에도) 여러 조각으로 잘려서 배출될 떄도 있습니다. 전자의 예로는 마라탕(매운 것보다 기름진 국물 때문에 배탈남), 비빔면(아무래도 비빔장의 보존제 때문인 듯). 그리고 후자는 의사선생님이 그러시길 장의 연동작용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면, 십 여 년 전에 장염에 걸린 적이 있는데 말입니다.
장염에 걸리면 약을 먹고 증상이 나아져도 일주일 정도는 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으며 배를 달래줘야 합니다. 그런데 전 병원가서 약타먹고 설사증세가 가라앉자 바로 돈까스를 먹으며 축배를 올렸지 뭡니까.
그때 장염이 다시 도지지는 않았는데, 완전히 뿌리를 뽑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비빔면만 해도 여름이면 잘 먹던 음식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먹으면 100% 탈이 납니다. 장의 기능이 그때 이후로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아서요. 최근 몇 년 동안은 유산균이라도 꾸준히 챙겨먹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종근당 락토핏 골드를 먹었는데요. 180포짜리가 이제 달랑 10포가 남아서 말이지요. 새로이 유산균을 보충해야 했는데, 락토핏이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이고 아니라면 또 은근 비싼 제품입니다. 게다가 전 요즈음 질 유산균이니 루테인이니 하는 다른 영양제를 같이 구매해야 해서 말이죠. 가격 부담이 좀 돼서 유산균도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제품이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결과, 선택한 것이 비타할로 온 가족 생 유산균입니다.
제가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먹었을 때 복통이나 배탈이 발생하느냐 여부입니다.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때 이것저것 확인해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차피 나한테 안 맞으면 말짱 도루묵이라서 말입니다. 먹었을 때 거부반응(?)이 나지 않는 것을 우선합니다(참고로 일시적으로 복통이 발생하는 것은 정상반응으로 꾸준히 섭취하다보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먹었을 때 복통이나 설사가 나느냐 마느냐.
그 점은 정말로 먹어봐야 하는 것인지라, 원래는 용량이 적은 제품을 사서 먹어보고 별 탈이 없으면 정착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용량도 더 적고, 가격도 더 저렴한 서울약사신형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 100포짜리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르나.
비슷한 금액을 지불할 거라면 역시 양이 더 많은 게 좋쥐~ 라는 생각을 이기지 못하고, 용량이 더 많은(150포) 비타할로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도착한 날부터 바로 먹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네 포를 먹었는데, 우려했던 복통이나 설사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부작용보다는 오히려 장 활동이 더 활발해진 느낌이랄까요. 평소 저는 화장실을 신호가 오면 갑니다. 그래서 평균 일주일에 2~3번 정도 큰 볼일을 보는데, 웬걸. 이번 주는 자기 전에 다녀왔다가 자고 일어난 직후에 또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감각상으로는 하루에 큰 볼일을 두 번 치른 느낌.
그렇다고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가 난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는커녕, "화장실 잘 다녀왔다~."라는 느낌이었죠. 이번 주 들어와서 밥을 좀 많이 먹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화장실을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 락토핏을 먹을 때에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인지라, "우왕. 새로 바꾼 유산균이 효과는 발군인가 보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보통 유산균을 먹다가 나흘~ 일주일 정도 안 먹고 버티면, 장의 연동작용이 안 좋아집니다. 그래서 끊어지듯이 볼일을 보게 되는데, 비타할로 제품을 섭취하는 사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 말은 적어도 유산균이 최소한의 자기 역할은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일 터.
지난 3월. 백내장 수술을 한 뒤 한 달 동안 항생제를 양쪽 눈에 점안했습니다.
세 종류의 항생제를 하루에 네 번. 양쪽 눈에 넣느라 항생제만 하루에 24번을 넣었는데요. 항생제 부작용인지 변이 매우 무르게 변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궁여지책으로 항생제를 넣은 뒤 2시간 뒤에 유산균 섭취 + 하루에 한 포 섭취하라고 돼 있는 유산균을 두 포로 늘려서 먹었습니다.
그러니까 변 물러지는 것이 덜해졌는데, 이때 먹던 것이 락토핏입니다.
이제는 그렇게 항생제를 때려넣을 일은 (중이염이 오지 않는 이상은) 없을 것 같은데, 비타할로 온 가족 생유산균도 이 정도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포장은 2g짜리 1포가 10포별로 따로 묶여 있습니다. 총 150포이니, 10포들이 봉지가 15개 들어있는 셈. 그렇게 10포별로 따로 포장돼 있는 것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오히려 이쪽이 더 좋습니다. 커다란 영양제들을 통으로 꺼내놓고 먹기가 싫어서 조금씩 꺼내놓고 먹는데요. 묶음포장이 돼 있는 쪽이 소량으로 보관하기에는 더 편합니다. 보통 10개들이 2봉, 20개를 꺼내놓고 먹습니다. 다 먹은 랏토핏 통을 활용하니 좋더군요.
그것보다 150포가 한 케이스에 들어있는 것이 더 압박감이 심합니다.
통이 엄청 크고 뚱뚱해서, 먹을 양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보관하려고 해도 어디에 넣어야 할지 심히 난감함. 다행히 약 보관하는 곳에 잘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여러 통으로 나눌 수는 없던 건가.
맛은 플레인 요구르트 맛에 가깝습니다, 만.
완전히 시큼탈탈~한 맛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조금 쓴 맛도 섞인 느낌이랄까요. 따로 챙겨먹고 있는 질 유산균 쪽이 완전히 플레이 요구르트 맛이라 확실히 비교가 되더군요. 김치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하니 그 영향일 수도 있고, 단순히 맛 성분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씁쓸한 맛이 섞였다고는 하나, 가루감긱약 같은 그런 쓴맛은 아닙니다. 그저 한없이 시큼달달한 맛은 아니라는 정도. 그래도 호불호는 탈 것 같네요.
락토핏 골드보다는 30포 적은 양에 2만 원 저렴.
락토핏 코어와는 같은 분량에 만 원 저렴.
먹던 것과 비슷한 분량 + 더 저렴한 가격에 효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가능하다면 가격에 변동이 없으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면, 락토핏 이전에 먹던 알약형태의 유산균도 가격이 저렴해서 잘 먹다가, 가격이 올라서 락토핏으로 갈아탔더랬지. 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