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핸드폰으로 달사진 찍기
본문 한때, 활동시간이 정말로 늦은 오후부터 밤에 걸쳐있던 적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집 앞 마트를 가는 것도 해가 다 진 시간이 경우가 많았는데,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의 달이 참 근사한 때도 있었습니다.
보통 "아, 이거 괜찮다." 싶어서 사진을 찍고 싶을 때, 핸드폰으로 찍으면 거의 대부분 그렇게까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달" 하나만 노리는 사진이라면 핸드폰으로도 꽤 괜찮게 찍을 수 있습니다.
◈1. 가로등 찾기. 2. 노출 잠그기. 3. 사진 더 어둡게 하기
핸드폰으로 달사진을 찍는 방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한 마디로 하자면, 사진을 매우매우매우매우, 될 수 있는 한 아주아주아주아주 어둡게 만들면 됩니다.
그러면 주변 배경과 밝은 달과의 광도 차이 때문에 달이 또렷하게 잡힙니다.
사진을 매우매우매우매우 어둡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로등 찾기 - 노출 잠그기 - 노출 최대한 낮추기>> 이 세 단계만 거치면 됩니다.
1. 주변에서 가로등을 찾습니다.
2. 핸드폰 화면의 가로등 불빛을 여기~ 저기~ 터치해 봅니다.
3. 터치하다보면 갑자기 핸드폰 카메라 화면이 훅 어두워지는 때가 생깁니다. 이 위치에서 해당 부분을 그대로 손으로 2~3초 꾹 눌러줍니다.
이 작업을 노출잠금이라고 합니다. 본래 카메라는 렌즈 위치를 움직이며, 그에 맞춰서 사진의 밝기를 다시 조절합니다. 지금도, 기껏 가로등을 이용해서 달 찍기에 좋을 정도로 밝기(노출)을 맞춰놨는데, 달 찍겠다고 화면을 움직이는 순간, 모든 세팅이 리셋됩니다. 하지만 원하는 상태의 노출을 잠그면, 카메라를 움직여 다른 대상을 포착하더라도 사진의 밝기가 변하지 않습니다.
4. 이 상태에서 달 찾아 화면에 담은 뒤, 화면을 손가락을 터치. 이때 화면에 나타나는 노출바를 미친 듯이 조정해줍니다.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면 아이폰의 경우 네모난 박스가, 갤러시의 경우 동그란 원이 나타납니다. 이걸 초점영역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핸드폰 카메라를 찍고 싶은 사물에 갖다대고 그냥 찍어도 되지만, 핸드폰 화면에서 피사체의 위치를 터치해서 찍으면(즉, 초점영역을 만들어내면) 초점이 더 잘 맞아서 보다 또렷하게 사진이 나옵니다.
그리고, 초점영역의 옆이나 아래쪽에는 사진의 밝기를 수동으로 결정할 수 있는 노출바가 표시됩니다. 아이폰은 박스의 오른쪽 옆에, 갤럭시는 원의 하단에 표시됩니다. 이 노출바를 밑으로 혹은 좌측으로 완전 밀어버리면 사진이 계속 어두워지게 됩니다.
아이폰
◈ 정리하기
노출바를 움직여 사진을 계속 어둡게 만들면, 하늘에 비해 밝은 달만이 선명하게 찍히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전체적으로 완전히 어두워집니다. 그 차이 때문에 하늘에서 유달리 빛나는 달이 또렷하게 나오는 것인데요. 그 대가(?)로, 달 외의 주변부 사물들은 온통 시커멓게 묻혀서 보이지 않습니다. 달이 떠 있는 풍경, 을 찍기에는 맞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달 사진은 표면까지 꽤 그럴싸하게 찍히므로, 달 인증사진(?)을 찍는 선에서는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