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플라스틱 텀블러에 대한 의문
솔직히 플라스틱 텀블러는 예쁘긴 하지만, 튼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실을 몸으로 몸으로 체감한 적이 있습니다. 2년 전에 스타벅스 아이코닉 바리스타 텀블러를 선무받았는데, 두 번 사용하고 내벽에 금이 갔습니다. 세상에마상에. 아무리 100도씨 끓는 물을 부어서 사용하곤 했다고는 하나(커피가 아닌 홍차 타마시는데 사용), 두 번만에 내벽에 금이 가는 건 좀 아니지 않은가. 역시 튼튼하게 쓰기로는 쇠로 된 스테인레스 텀블러가 좋은 모양입니다.
마침 우리 집에도 예전에 커피 세트를 사면서 함께 받은 스테인레스 텀블러가 있습니다. 아이스음료 전용이라, 뚜껑에 빨대구멍이 뚫려있는데요. 어차피 뚜껑은 안 씌우니 차를 마실 때 써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받아놓고 한 번도 안 쓴 이 텀블러. 세척하지 않고 바로 사용해도 될까?
◈연마제의 존재
스테인레스 제품의 매력 중 하나는 그 반짝임입니다.
그 매력적인 광택을 위해 스테인레스 제품은 연마제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연마제는 금속이나 유리의 표면을 깎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로, 이것으로 표면이 매끈해진 금속은 반짝반짝 광택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연마제의 주재료인 탄화규소가 발암성 추정물질이라는 것이 문제. 이 연마제는 법적으로 전부 제거하고 판매해야 한다는 규제가 일절 없기 때문에, 많든 적든 묻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에서 제작한 스테인레스 제품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나, 해외에서 제작한 스테인레스 식기류에는 연마제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마제는 호흡기로 들어온 경우 확실히 암을 일으키나 섭취한 경우에는 어떤지 연구결과가 없습니다. 또, 해외산 스테인레스 제품이라도 모두 연마제가 남아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식기란, 사용 전에 한 번 닦아주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 기름으로 닦고 식초로 끓여준다
스테인레스 텀블러의 연마제를 제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STEP 1.
키친타올이나 부드러운 천에 식용유를 묻혀 구석구석 닦아준다.
닦아보면 검은 알갱이나 먼지 같은 것이 묻어나올 수 있다.
검은 물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꼼꼼하게 닦아준다.
STEP 2.
세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STEP 3.
뜨거운 물에 끓일 수 있는 소재(통 스테인레스)라면 식초 푼 물에 담가 10분 정도 끓여준다.
다시 주방세제로 세척한다.
STEP 3-1
뜨거운 물에 끓일 수 없는 소재라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한 번 더 타올로 닦아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닦아준다. 베이킹소다를 닦아낸 뒤, 주방세제로 다시 한 번 세척한다.
STEP 4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로 다시 한 번 닦아본다.
아무 것도 묻어나오지 않는다면 연마제가 깨끗하게 제거된 것이다.
◈ 정리하기
제 텀블러는 뚜껑을 분리하면 완전 통 스테인레스 제품입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일 수 있었으나. 저 자신이 그것까지는 심히 귀찮았던 관계로, 뜨거운 물을 넣고 흔들어서 세척해 주는 걸로 타협했습니다. 그래도 나중에 다시 식용류로 닦아보니 아무 것도 묻어나오지 않았으니까, 연마제는 없는 모양입니다. 애초에 한국 제품은 연마제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